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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s Vos Liberabit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 2015.04.30 00:02
  • Music/Live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It's late in the evening
늦은 저녁입니다
She's wondering what clothes to wear
그녀는 무슨 옷을 골라 입을까 망설이고 있지요.
She puts on her make-up and brushed her long blonde hair
화장을 하고 금발의 긴 머리를 빗어 내립니다


And then she asks me "Do I look all right?"
그리고 나서 내게 묻네요. "나 괜찮아 보여요?"
And I say "Yes, you look Wonderful tonight."
그래서 나는 말해주었죠. "당신 오늘 밤 정말 아름다워."

We go to a party and everyone turns to see
우리는 파티에 나갑니다.모두들 내 옆에서 걷고 있는
This beautiful lady who's walking around with me
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네요.
And then she asks me "Do you feel all right?"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묻습니다 "기분 괜찮아요?"
And I say "Yes, I feel Wonderful tonight."
나는 대답하지요. "오늘 밤 난 정말 멋진 기분이야."

I feel wonderful because I see the love light In your eyes
나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대 눈 속에서 사랑의 빛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And the wonder of it all is that you just don't realize
그런데 그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How much I love you
그대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It's time to go home now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And I've got an aching head so I give her the car keys
나는 머리가 아파서 그녀에게 차 열쇠를 건네 줍니다
She helps me to bed
그녀는 나를 침대 위에 뉘였지요.
and then I tell her as I turn out the light
나는 불을 끄면서 그녀에게 말합니다
I say "My darling, You are wonderful tonight"
내 사랑. 오늘 밤 당신은 너무 멋있어."

Oh my darling, you are wonderful tonight.
오 나의 사랑, 오늘 밤 당신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애릭클랩튼이 드레스를 입는 패티보이드를 기다리며 썼다는 사랑의 노래.
원래 오늘은 이 노래에 담긴 사연에 대해 자세히 풀어볼 생각이었으나
좀 더 개인적은 나눔을 해보자는 마음을 품게 되어 이곳에 적어보려 한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여러 상황과 환경의 변화와
가정의 어려움 그리고 관계의 어려움에 짓눌려 잔뜩 주눅이 들어있던 중학생의 나.
수많은 고독 중 가장 괴로운 '군중 속의 고독'안에서 괴로워하며 매일 아침 두려움과 함께 눈을 뜨던 나날.
삶의 낙이라고는 그저 학교가 끝난 뒤 집에 홀로 앉아 컴퓨터를 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자유악기 수행평가'라는 것이 있었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악기로 자유롭게 연주하여 점수를 받는 수행평가였는데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리코더 한 대를 들고 나가서 불어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기타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 연주를 시작했고
그 순간 나는 기타에 대한 동경을 품기 시작했다.
그렇게 문뜩 친구를 따라 배우기 시작한 기타.
칠 수 있는 노래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고 무슨 노래를 쳐도 어색한 실력이었지만
그저 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좋아하는 노래들을 연주하는 소망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나는 좋아하는 몇몇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2년 후 동일한 자유악기 수행평가에선 내가 기타를 연주하게 되었다.
중3 졸업여행 땐 엉터리인 노래와 함께 기타를 연주하기도 하였고
고등학교 3년은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남긴 밴드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렇게 문뜩 시작하였던 기타는 통로가 되어 어두운 자신만의 방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던 나를 다시 세상 앞에 마주하게 하였다.
음악을 통해 변화와 회복을 경험한 나는
그 기적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자 하였고
고등학교 2학년 나는 비로소 음악을 내 평생 제1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마음먹었다.

이 노래와 함께 기타를 잡은지 7년
난 오늘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나름 기대를 걸어보았던 학교에서의 낙방.
문뜩 찾아온 두려움 앞에서
다시금 기타를 처음 잡았던 그 날로 돌아가 본다.
그리고 그 음악의 본질을 다시 상기시켜본다.

이 노래는 내가 처음 '밴딩'이라는 테크닉을 배울 때 연주했던 곡이었다.
화려하고 빠르지 않아도
잔잔한 노래 속 깊이 울려오는 클랩튼의 밴딩은 나에게 큰 동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타를 제대로 장만하려 할 때 가장 큰 기준이 되었던 것은 바로 클랩튼의 기타였다.


'기타의 신' 이라고도 불리는 클랩튼의 또다른 별명은

'Slow Hand'
지판 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그의 손에서
다른 어떠한 빠른 테크닉과 화려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연주가 울려퍼진다 해서 붙혀진 별명이다.

빠르지 않다. 그러나 깊고 아름답다.

나의 삶 또한 그의 음악처럼 깊이를 더하길 소망한다.
빠르진 않다. 그러나 깊고 아름답길.
그리고 기억하자.
그의 손은 여유롭고 천천히 움직이나
절대 박자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문뜩 찾아온 어두운 밤
그 안에서 다시금 느끼는 삶의 기적.
오늘 또한 'Wonderful Tonight'이구나

 

And I say "Yes, I feel Wonderful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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