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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s Vos Liberabit

John Mayer - Born And Raised

  • 2015.11.20 01:56
  • Music/My favorite songs

John Mayer - Born And Raised


Now and then I pace my place

때때로 나는 나의 자리에서 서성거리죠
I can't retrace how I got here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되짚어지지 않아요
I cheat the light to check my face

내 얼굴을 보기 위해 빛을 속이죠
It's slightly harder than last year
그것은 작년보다 조금 더 힘이 드네요


Then all at once it gets hard to take

그런데 갑자기 받아들이기 어려운거에요
It gets hard to fake what I won't be

내가 뭐든 될 수 없다는 것을 속이기 힘들다는 걸
Cause one of these days I'll be born and raised

왜냐하면 나는 머지않아 다시 태어나고 길러질 테니까요
And it's such a waste to grow up lonely

그리고 혼자 외로이 커야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낭비에요.


I still have dreams, they're not the same

예전과 같진 않지만, 나에게도 여전히 꿈이 있어요
They don't fly as high as they used to

그 꿈들이 예전만큼 높이 날아오르진 않아요
I saw my friend, he's in my head

나는 나의 친구를 보았죠, 그 친구는 내 머릿속에 있어요
And he said, "You don't remember me, do you?"

그리고 그는 말하죠 "너는 날 기억하지 못하지, 그렇지?"


Then all at once it gets hard to take

그런데 갑자기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에요
It gets hard to fake what I won't be

내가 뭐든 될 수 없다는 것을 속이기 힘들다는 걸
Cause one of these days I'll be born and raised

왜냐하면 나는 머지않아 다시 태어나고 길러질 테니까요
And it's such a waste to grow up lonely

그리고 혼자 외로이 커야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낭비에요.



I still got time, I still got faith

내겐 여전히 신념이 있고 시간도 있어요
I call on both of my brothers

나는 여전히 형제들에게 들르죠
I got a mom, I got a dad

나는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어요
But they do not have each other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가지고 있지 않죠


So ride on up, take your place

아주 부족해요, 서로 있어야 할 곳에 있어 줘요
And show your face to the morning

그리고 아침에 당신의 얼굴을 보여줘요
Cause one of these days you'll be born and raised

왜냐하면 머지않아 당신들도 다시 태어나서 길러질 테니까요
And it takes you on without warning

그리고 이것들은 당신에게 경고 없이 찾아올 거예요



2012년 존메이어의 'Born And Raised'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한창 존메이어에 빠져있었다.(지금도 뭐 마찬가지지만...)
한창 엄청난 기대를 하며 앨범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나는
앨범이 나오자마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존메이어의 울부짖는 기타 소리와
그만의 진한 블루스 감성을 기대하며...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노래들은 하나같이 몽글몽글한 기타 사운드에
진한 블루스 대신 구수한 컨트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내 나는 몇 트랙 듣지 않고 듣기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한 1년 정도 이 앨범은 듣지 않은 채
그의 예전 앨범들만 답습해서 듣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를 탐방하던 도중
어떤 가수가 부른 'The Age of Worry 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진취적인 박자와 멜로디, 희망과 의지를 담은 가사
그리고 마음을 읽어오는 어쿠스틱 멜로디
그 노래는 나의 귀를 완전히 사로잡아버렸다.
그렇게 노래를 듣던 중 한 문구가 나의 시선을 끌었는데
그 문구는 바로 'John Mayer Cover'라는 문구였다.
존메이어의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었다고?
내가 여태껏 이런 노래를 모르고 있었다니!
팬의 자존심에 적잖은 스크래치를 받은 나는 그 노래를 찾아보았고,
이내 내가 듣기를 포기했던 앨범의 노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뭔가 한대 얻어맞은 느낌과 함께 다시 듣기 시작한
'Born And Raised'앨범은 그야말로 Best였다.
구수한 컨트리에 존메이어 특유의 블루스 감성을 녹여낸 이 앨범은
이전 앨범보다 더욱 나의 마음에 친화적이고 부담 없이 차분하게 다가왔다.
몽글몽글하고 영롱한 기타 사운드는 이전의 야성적인 존메이어의 기타 사운드와
다르지만 같은 감성을 지니고 있었고 무엇보다 나의 마음에 대단한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이 앨범을 듣다보니 존메이어의 앨범들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재밌는 건 그의 지금까지의 앨범이
꼭 한 사람의 성장과정과 닮았다는 것이었다.
1집은 팝 성향이 짙은, 젊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었고
2집은 블루지한 느낌을 더하며 조금 더 성장한 젊은 음악을 보여주었다.
대망의 3집은 마침내 블루스의 정점을 보여주며 고뇌로 가득찬 울부짖음을 보여주었고
4집은 마치 3집의 고뇌에 대한 해답 또는 무상함을 보여주듯,
한층 차분해진 멜로디와 함께 진한 향수를 불러왔으며
마침내 5집 'Born And Raised'는 역경을 이겨낸 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리고 가장 최근 앨범인 6집은 앨범 커버부터 대놓고 친환경적 인간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데미안라이스와 유사하다.
스타일과 과정은 다르지만, 이 둘은 마치 '음악'자체가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달까...
아마도 그만큼 진실되기에 마음에 위로가 되고,
스스로조차 정리하지 못하는 마음을 잔잔히 읽어주는 것이겠지.
음악으로 누군가와 진정으로 함께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내 옆에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듯
진실된 음악은 함께 걷는 위대함을 지니게 됨을 말이다.


아픔에 한참을 몸서리치며 위로를 찾아 갈급해 하던 내가
문뜩 존메이어의 노래에 감탄하며 써 내려간 글이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가끔은 이렇게 두서없는 글도 괜찮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라면…
존메이어와 데미안라이스의 음악을 들어보라는 것?
아마 노래를 들으면 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글을 읽지 않더라도
이미 나와 같은 마음을 공유하고 있겠지.


다시 한 번 되뇌어본다.

'I still got time, I still got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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