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5.07.01 Old Lovers
2015.07.01 Old Lovers
2015.10.132015.07.01SONY A7ii The State Castle and Chateau of Český Krumlov(체스키 크룸로프 성) Old Lovers 이 땅 위의 많은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래고 녹이 슨다.책, 가구, 기계 그리고 사람까지.그리고 '바랜다' '녹슨다'는 단어는 우리에게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사는 한 가지는바래고 녹스는 자연의 섭리가하루하루 삶을 더해가는 우리에게 친숙함과 안락함으로 다가온다는 것.마치 빛바래고 녹슨 시골의 주방과 창고가한없는 고요함과 평안함으로 우리를 안아주듯 말이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구석누군가가 걸어놓은 자물쇠를 바라보며녹슬고 바랜다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이며 나쁜 것은 아니구나 생각해본다. 바래고 녹슬었기에 아름다운역설처럼..
2015.07.03 광야[曠野]
2015.07.03 광야[曠野]
2015.09.14광야[曠野]텅 비고 아득히 넓은 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끝없이 펼쳐진 황야. 흐르는 물 없고푸른 새싹 하나 볼 수 없는마치 죽은듯한 황무지. 메마른 땅그 무엇 하나 자급자족 할 수 없는죽음의 땅 에굽을 떠나 광야를 떠돌게 된 이스라엘의 백성 사람의 한계인간의 능력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기나긴 광야의 세월. 하지만놀랍게도 채우시는 하나님. 메추라기와 만나로 배를 채우시고바위에서 물을 흐르게 하시는 하나님. 낮에는 구름기둥으로밤에는 불기둥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 다시 새겨보는 광야의 의미. 요즘 김도현씨의 '그 광야로' 라는 찬양을 들으며광야에 대한 묵상을 해본다. 생명 없는 죽음의 땅,단 하루도 먹고 살 수 없는 매마른 땅이지만하나님께서 직접 채우시며 지키시는바로 그곳이 광야라는 놀라운 사실..
2015.06.12 Love is a verb
2015.06.12 Love is a verb
2015.09.132015.06.12SONY A7ii Brugge (브뤼헤) Love is a verb 사랑은 동사에요말이 아닌 행동으로묵묵히 그 곁을 지켜주는 것 함께 오르고함께 살아가며서로 사랑하는 사랑은 동사에요 :) Love Is A Verb - John Mayer
2015.06.10 Trompet Straat.
2015.06.10 Trompet Straat.
2015.09.122015.06.10SONY A7ii Delft (델프트) TROMPET STRAAT. 정말로 트럼펫이 연주될 것만 같이 산뜻했던바로 그 마을, 그 길.추억하는 것만으로도 그곳을 걷고 있는 듯노랫소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2015.06.20 여행
2015.06.20 여행
2015.07.172015.06.20 SONY A7ii Venice (베네치아) 여행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여행자의 뒷모습. 자유로운 발걸음 설렘을 향한 발자국. 가장 아름다운 순간 가장 아름다운 거리를 지나는 당신 그리고 나. 우리의 오늘에 감사하며
2015.06.28 Hallstatt
2015.06.28 Hallstatt
2015.07.152015.06.28 SONY A7ii Austria Hallstatt (할슈타트) 거대한 손길이 빚어낸 아름다운 산과 호수 그리고 그 사이 자그마한 인간의 손길이 만들어낸 작은 다리.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무언가는 자연과 고스란히 어울리는 위대함을 지닌다. 어쩌면 사진을 건드려서 극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좀 자르고 다듬으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딘가 이 풍경은 내가 본 그대로 최대한 인위적인 손길을 최소화하여 이 사진 또한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 극적인 효과가 연출하는 사로잡음은 없을지 모르지만 곱씹고 곱씹을수록 더욱 깊은 감동이 다가온다. 화려하고 자극적이진 않으나 마음속에 잔잔히 오래 머문다. 이곳에 와 이곳 저곳 거닐며 느껴지는 것은 음악은 정말 사람의 삶..
2015.06.15 연인
2015.06.15 연인
2015.07.152015.06.15 SONY A7ii Firenze (피렌체) 아름다운 피렌체의 밤거리 그 안의 수많은 행복들 그 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지나는 두 사람. 맞닿은 손,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며 미소를 띄우는 남자. 오늘 그들의 추억을 바라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2015.06.06 Kyra & Djaimy
2015.06.06 Kyra & Djaimy
2015.07.152015.06.06 SONY A7ii Delft (델프트) Kyra & Djaimy
2015.06.06 당근
2015.06.06 당근
2015.07.152015.06.06 SONY A7ii Delft (델프트) 당근
2015.06.04 평야
2015.06.04 평야
2015.07.152015.06.04 SONY A7ii Kinderdijk (킨더다이크) 길고 긴 킨더다이크의 평야. 어느 하나 솟아있는 땅이 없는 이곳은 작게 쌓아올린 무언가에 더욱 의미를 더하게 한다. 무리 지어 떠도는 오리 초원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젖소 그리고 드넓은 평야에 홀로 우두커니 서있는 이 작은 집 하나까지도 깊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아름다운 평원. 잠잠히 이 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이 작은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마치 가장 익숙한 길을 걷는 듯한 인간 본연의 평안함에 마주한다. 세상의 갖가지 정보와 마주하지 않아도 무엇 하나 빠르지 않아도 무언가로 나를 치장하지 않아도 그저 평안함과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런 하루가 우리의 땅, 마음에 허락될 수 있다면.
2015.06.03 암스테르담
2015.06.03 암스테르담
2015.07.152015.06.03 SONY A7ii Amsterdam Vondelpark 암스테르담 폰델공원 이 길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27 할슈타트
2015.06.27 할슈타트
2015.07.152015.06.27 SONY A7ii Hallstatt (할슈타트) 배낭 없이 삼각대도 없이 그렇게 숙소에서 나와 이곳저곳 남들이 바라보지 못한 무언가를 바라보는 아름다움에 정처 없이 한참을 떠돈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할슈타트 나의 모든 여정이 마치 이 작은 다리를 걷는 듯 한없이 아름답고 더없이 소중하나 덧없이 짧고 더 이상 머물 수 없이 그렇게 마무리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