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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Hallstatt (2)
2015.06.28 Hallstatt (2)
2016.01.092015.06.28SONY A7ii Austria Hallstatt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오늘도 배는 설렘을 싣고동화 속 할슈타트를 향하여.
2015.06.29 시간
2015.06.29 시간
2016.01.082015.06.29SONY A7ii Austria Vienna (Wien)오스트리아 비엔나 (빈) 시간 세월이 흘러도 내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도 한결같이 누군가와 함께하며 그렇게 사랑할 수 있다면. 시간의 흘러감이 그리고 그 제한됨이 나와 누군가에게 진실된 축복으로 다가오는 날이 내게 다시 온다면.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던 날이 있다. '시간의 한정됨은 사실 위대한 축복'이라고. 한정된 시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아름다움이 내 마음속에 울려 퍼졌던 나날이었다. 주위를 둘러보고 누군가를 바라봄이 한정된 시간 속에 있기에 때로는 가련하고 한없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은 내게 언제나 내가 생각했던 무언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제시하였고 난 그 안에서 절대적 소망과 함께할 수 ..
2015.06.15 Colour Of Firenze
2015.06.15 Colour Of Firenze
2015.12.212015.06.15SONY A7ii Piazza della Repubblica, Florence(피렌체 공화국 광장) 거리의 모든 사람에게새로운 피렌체의 색채를 더해주던 이들 난 어렸을 적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면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지금 내가 듣는 이 노래를온 도시에 커다란 스피커를 설치해서모두 다 같이 들으며모두 다 같이 이 음악이 주는 감상 안에서깊이 대화할 수 있다면' 어릴 적 이러한 생각과 바램은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어져나는 자주 공동체가 모이는 자리에서작은 여건만 허락이 된다면언제든지 노래를 틀곤 한다.내 취향이 워낙 확고해서노래를 틀면 이내 모두가 누가 튼 음악인지 알아버리지만. 항상 아쉬웠던 것 같다.지금 이 순간 기쁨과 행복,슬픔까지도 나눌 누군가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이.감정을 공유하..
2015.06.04 이상
2015.06.04 이상
2015.12.092015.06.04SONY A7ii kinderdijk(킨더다이크) 나는 언제나 이상적으로 살길 원했었다.매 순간 이상을 꿈꿨고, 이상을 좇았다.하지만 언제나 감정적 각성에 그칠 뿐그것으로 인한 현실의 이상화는아주 없다곤 할 수 없었지만,절대적 방향성이 변하진 못했다. 끝없는 딜레마에 나는 스스로 무너졌고공황장애를 동반한 정신적 고통과심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죽지 못해 사는 하루하루발작이 심해 잠 못 이루는 밤엔내일을 향한 조금의 희망도 찾지 못한 채그냥 이대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절대적 희망과 가치를 상실한 나는그 가치와 희망을 찾기 전엔 절대 행복할 수 없는이상주의자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 진정한 가치와 소망에 대하여단 한 번이라도 깊이 ..
2015.06.10 내가 사랑한 마을
2015.06.10 내가 사랑한 마을
2015.11.112015.06.10SONY A7ii 내가 사랑한 마을'Delft'
2015.06.17 Playsea
2015.06.17 Playsea
2015.10.192015.06.17SONY A7ii cinqueterre 'manarola'친퀘테레(5개의 마을) 중 '마나롤라' Playsea(놀이바다) 한없이 빛나는 바다에아이의 자그마한 몸이 다가간다. 거대한 바다는 작은 아이에게 동경,그리고 꿈이 되어물이 무리 지어 이룬 군락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바다를 바라보며 상상의 바다를 헤엄치는 아이에게바다는 가장 원대하고 깊은 놀이터가 되어준다. 그리고 그 아이는 넓고 깊은 바다를 닮아또 다른 누군가의 동경과 꿈이 되고마침내 바다가 되어한없는 반짝임과 넓음, 그리고 깊음으로 바다가 그러했듯이누군가를 안아주고 품어주며마음속 깊은 어둠을 반짝임으로 비추어준다. 깊은 석양빛을 머금은 바다를 닮아빛으로, 반짝임으로 농익어간다.
2015.05.30 복음(福音)
2015.05.30 복음(福音)
2015.10.182015.05.30SONY A7ii Scheveningen Beach(스케브닝헨 해변) 복음 [福音]1. 기쁜 소식.2. 예수의 가르침. 또는 예수에 의한 인간 구원의 길.실크를 듣는 8주간 나눔과 묵상을 통하여 깊이 느껴져 오는 감동은이 모든 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앞에‘복음’이라는 완벽한 해답이 주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일생을 바쳐 알고 싶어 하던 삶의 의미를우리는 오늘 단 한권의 말씀을 통하여 이미 마주하고 있다는 것과명확한 존재의 의의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마음의 빈자리에 갈등하던 나에겐 더없이 값진 ‘복음’이었다.- 실크 새문안지 기고문 中
2015.07.01 Old Lovers
2015.07.01 Old Lovers
2015.10.132015.07.01SONY A7ii The State Castle and Chateau of Český Krumlov(체스키 크룸로프 성) Old Lovers 이 땅 위의 많은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래고 녹이 슨다.책, 가구, 기계 그리고 사람까지.그리고 '바랜다' '녹슨다'는 단어는 우리에게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사는 한 가지는바래고 녹스는 자연의 섭리가하루하루 삶을 더해가는 우리에게 친숙함과 안락함으로 다가온다는 것.마치 빛바래고 녹슨 시골의 주방과 창고가한없는 고요함과 평안함으로 우리를 안아주듯 말이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구석누군가가 걸어놓은 자물쇠를 바라보며녹슬고 바랜다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이며 나쁜 것은 아니구나 생각해본다. 바래고 녹슬었기에 아름다운역설처럼..
2015.07.03 광야[曠野]
2015.07.03 광야[曠野]
2015.09.14광야[曠野]텅 비고 아득히 넓은 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끝없이 펼쳐진 황야. 흐르는 물 없고푸른 새싹 하나 볼 수 없는마치 죽은듯한 황무지. 메마른 땅그 무엇 하나 자급자족 할 수 없는죽음의 땅 에굽을 떠나 광야를 떠돌게 된 이스라엘의 백성 사람의 한계인간의 능력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기나긴 광야의 세월. 하지만놀랍게도 채우시는 하나님. 메추라기와 만나로 배를 채우시고바위에서 물을 흐르게 하시는 하나님. 낮에는 구름기둥으로밤에는 불기둥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 다시 새겨보는 광야의 의미. 요즘 김도현씨의 '그 광야로' 라는 찬양을 들으며광야에 대한 묵상을 해본다. 생명 없는 죽음의 땅,단 하루도 먹고 살 수 없는 매마른 땅이지만하나님께서 직접 채우시며 지키시는바로 그곳이 광야라는 놀라운 사실..
2015.06.12 Love is a verb
2015.06.12 Love is a verb
2015.09.132015.06.12SONY A7ii Brugge (브뤼헤) Love is a verb 사랑은 동사에요말이 아닌 행동으로묵묵히 그 곁을 지켜주는 것 함께 오르고함께 살아가며서로 사랑하는 사랑은 동사에요 :) Love Is A Verb - John Mayer
2015.06.06 거리의 노래
2015.06.06 거리의 노래
2015.09.132015.06.06SONY A7ii Delft (델프트) 거리의 노래 따뜻했던 델프트의 거리그 어딘가에서 신나지만 차분히 울려오는 음악 소리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추억이 되어오늘 내 기억 속까지 어렴풋이 연주되어온다.
2015.05.30 헤이그
2015.05.30 헤이그
2015.09.132015.05.30SONY A7ii Den Haag(The Hague, 헤이그)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헤이그카페와 상점들이 늘어서 있던 이곳문뜩 이 거리를 다시 걷고 싶다고 생각해본다. 짧지만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