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Part.5 (3일차 - 교토 아라시야마 그리고 료안지)
3일째가 되는 날 이른 아침
2일차와 달리 비가 그친 일본은 이곳저곳 관광하기에 좋은 선선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설레는 마음을 잔뜩 담고서 여행 일정 중 가장 기대하고 있던 교토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 별 표시가 되어있는 오사카에서 교토 아라시야마 역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 도심에서 벗어나니 열차 창밖으로 산이 보입니다.
-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란덴 (게이후쿠전철)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좀 이따 탈 예정이었지만...)
경로를 좀 바꿨습니다.
- 란덴(게이후쿠전철)이 안내판에 적혀 있습니다.
- 란덴을 탑승하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리시야마 행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란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칸짜리 열차 란덴은 교토의 골목을 사이사이 다닙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란덴은 교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란덴을 탑승하자 밖에서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벚꽃도, 단풍도 없는 앙상한 겨울은 새하얀 눈으로 단장합니다.
- 란덴은 교토의 구석구석을 달립니다.
달리는 내내 창밖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교토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란덴
창밖으로 펑펑 내리는 눈이 한층 더 아름다움을 더해갑니다.
- 이곳도 신사가 있나 봅니다.
열린 문밖에 새하얀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습니다.
- 아라시야마에 도착하였습니다.
벌써 교토의 전통이 느껴져 옵니다.
- 이곳 아라시야마는 온통 전통으로 가득합니다.
건물부터 음식, 사람들까지 빠짐없이 일본 고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세상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물듭니다.
- 아라시야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게츠교[渡月橋]'
154m 길이의 목조로 된 다리입니다.
도게츠교의 뜻은 '달이 건너는 다리'라고 합니다.
한없이 밝은 달이 다리에 걸쳐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도게츠교를 건너 발이 닫는 대로 구석구석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 사방을 둘러보면 어디에나 전통이 녹아있습니다.
- 걷다 보니 또 신사가 보입니다...
정말 신사가 엄청 많습니다...
- 다시 도게츠교를 건너서 다른 쪽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에도 역시 전부 전통가옥들로 즐비합니다.
눈은 어느새 잦아들었습니다.
- 귀여운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며 정말정말 기대하던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으로 향하였습니다.
- 대나무숲 입구입니다! 설렙니다 ㅎㅎ
- 대나무들이 높이 솟아 장관을 연출합니다.
햇빛은 대나무에 가려 길은 어둡고 선선합니다.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며 걷고 있으면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옵니다.
산들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걸어나가면 온 세상이 평온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 이곳에서 한참 동안 발을 떼지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눈앞의 절경 앞에서 그저 감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인 곳입니다.
- 한국인 가족이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한 장 부탁드려 봤습니다.
- 한참을 걷고 돌아서서 다시 걷고 하염없이 바라보다 대나무숲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 아마... 찻집으로 보입니다.
저 그림 교토에서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 일본 전통의상을 입으신 두 여성분이 인력거를 타고 있습니다.
교토는 이곳저곳 인력거가 참 많이 다닙니다.
- 길을 가다 잠깐 들린 가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품들이 참 많습니다.
- 맛있어보입니다...
- 그냥 맛있어 보여서 불쑥 들어가버린 한 음식점입니다.
- 오마이갓... 메뉴판이 온통 일본어입니다...
당황해서 얼른 밖에 있는 모형을 찍어왔습니다...
- 찍어서 열심히 보여 드렸죠...
잘 못 알아보시다가 겨우겨우 주문에 성공하였습니다.
- 내부도 역시 전통 그대로입니다.
- !!! 그저 행복했습니다 ㅜㅜ
- 다시 란덴을타고 료안지로 향하기로 하였습니다.
료안지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카레산스이'(석정)이 있는 곳입니다.
- 란덴 내부는 일반 전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란덴 앞에는 요런 기계가 있는데
동전 넣는 곳, 지폐 넣는 곳, IC카드 대는 곳, 카드 넣는 곳 이렇게 네 개가 있습니다.
전 투입해야 하는 카드였기 때문에 제일 상단에 있는 기계를 이용하였습니다.
- 란덴 앞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낭만적입니다.
- 교토의 구석구석을 달리는 란덴
달리는 내내 넋을 놓고 바라만 보았습니다.
- 료안지역에서 내렸습니다.
란덴은 떠나고 빈 철도만 보입니다.
- 기모노를 입고 계시는 여성 두 분이 보입니다.
료안지로 가는 듯 보여서 저분들만 졸졸 따라갔습니다 ^^
- 료안지 가는 길 옆으로 보이는 골목길
- 료안지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 나무들이 서로 얽혀 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 일본의 집들은 정원을 참 아름답게 꾸며놓는 것 같습니다.
- 두 분을 따라 료안지로 들어갑니다.
- 바닥이 온통 자갈로 되어있습니다.
- 봄에 오면 참 예뻤을 것 같아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 이곳이 석정이 있는 곳입니다!
- 내부가 참 아름답습니다.
- 이곳이 '석정'입니다.
정원에는 15개의 돌이 놓여 있는데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15개의 돌 모두를 같이 볼 수 없다 합니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라 합니다.
- 다다미방입니다. 누워서 자고 싶었습니다 ㅎㅎ...
- 저 끝엔 뭐가 있을까요?
이 앞에 앉아서 한참 바라만 보았습니다.
-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어딜 가나 길에는 자갈이 깔려 있습니다.
- 나무들이 앙상해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 차를 파는 곳입니다.
료안지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더군요.
맛이 좋아서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료안지 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이용하여 금각사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교토의 골목길을 달리며 교토 전통의 낭만을 '선사했던 란덴'
높이 솟은 대나무에 산들바람이 솔솔 불던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이 두 가지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야경과 함께 이번 여행의 베스트3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적이고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통틀어 가장 좋았던 교토에서의 하루
남은 교토에서의 여정은 Part.6 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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